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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맥주 오줌사건 결말, 칭다오 맥주 브랜드 하락

클라란스2 2023. 11. 2. 11:27

칭다오 맥주 '오줌사건'은 지난달 10월 19일 한 네티즌이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 짧은 영상 한 편을 공개하며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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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작업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주변에 을 좌우로 살피더니 맥주 제조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속 한 장면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속 한 장면

 

 

앞서 이번 논란으로 중국 현지인들에게도 엄청난 비난이 쏟아져 칭다오 맥주와 식품 위생 당국은 즉시 조사에 들어갔고, 방뇨자와 영상 촬영자 모두 정직원이 아닌 외주 업체 하역 노동자라고 밝혔습니다.  또 영상 속 장소 역시 공장 내부가 아닌 맥아 운송 차량의 적재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글로벌 맥주 브랜드가 된 칭다오의 오줌 사건으로 오줌맥주 논란이 불거져  중국의 위생 리스크가 다시금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국 수입사는 해당 공장은 한국에 수입되지 않는 중국 내수용 맥주만 생산한다고 하지만  당연히 맥주 소비자들의 심리적 거부감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칭다오 맥주는 23일 이사회 입장문에서 "언론에 보도되고 공안기관이 조사 중인 해당 사안에 대해 최대한 빨리 처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해당 맥아는 완전히 봉인 됐다"라고 하였습니다.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속 한 장면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속 한 장면

 

 

 

비난 여론은 계속되자 칭다오 맥주는 하루아침에 시가총액 67억 위안(약 1조 2000억 원)이 증발하는 피해까지 안게 되었습니다. 칭다오 맥주 회사는 "현재 회사의 생산 및 운영은 모두 정상회되었으며 회사는 투자자와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이해 법률 및 규정 조항과 요구 사항을 엄격히 준수, 성실하게 적시에 정보 공개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최근 국제적 파문을 일으킨 중국 칭다오 공장 소변 영상 속 남성 노동자가 결국 현지 공안 당국에 구금되었으며,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해당 사건은 우리의 원료 운송 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모든 원료 운송 차량은 직원들이 원료와 접촉할 수 없도록 봉인될 것이며 내부 관리를 종합적으로 강화했고 조치가 취해졌다”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인력 아웃소싱 관리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동작 인지 시스템을 활용해 공장 모니터링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칭다오 맥주
칭다오 맥주

 

 

2021년 '중국산 알몸 김치' , 중국산 빨간 고추더미에 쥐들이 넘쳐 나는 장면들에 이은 이번 칭다오 맥주 오줌 사건으로  먹는 걸로 장난치는 용서받지 못할 행위로 다시 중국의 식품 업체들의 위생 관리가 또다시 도마 위로 올라왔습니다. 식품 기업에겐 위생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인식하게 만드는 칭다오 맥주 오줌 사건입니다.